아들에게 “루저(패배자)”라고 소리치는 아빠를 본 남성의 반응(영상)

김우성
2021년 02월 11일 오후 11: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5

“넌 루저(패배자)야! 그러니 아이스크림은 못 사준다”

아들이 딸기 맛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말하자, 아빠는 야구 경기에서 졌으니 안 된다고 말한다.

아들은 죄송하다며 간절한 눈으로 아빠를 올려다보지만, 아빠의 대답은 단호하다. 실망한 아들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걸어간다.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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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미국 ABC 프로그램 ‘What would you do?’에서 진행한 몰라 카메라 형식의 상황극이다.

몰래 카메라라는 걸 모르는 남성은 대화를 듣고 잠시 고민한다. 한마디 하고 싶지만, 괜히 가족 일에 끼어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힐끗 쳐다보는 남성.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 힘없이 앉아 있는 아들을 발견하고 결국 아빠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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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나를 길거리에서 마음껏 두들겨 패도 좋으니 아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으면 한다”라며 아빠에게 부탁한다.

이어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하고, 게다가 저 친구는 아직 아이일 뿐”이라며 “당신이 아들을 어떻게 키우는지 훈수를 두려는 게 아니라, 남자 대 남자로 부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빠가 “난 아들에게 삶의 교훈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남성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아마 아들은 경기에서 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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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성은 아이에게 아빠란 어떤 존재인지 알려준다.

“아이들은 인생에서 아빠가 자신의 닻이 되어줄 존재라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당신은 아이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너그럽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으면 한다. 그러면 아이가 ‘나에겐 세계 최고의 아버지가 있다’고 느끼게 될 것”

남성은 아이스크림 값도 자신이 계산하겠다며 아버지를 계속 설득한다. 남성의 말에 연기자조차 감동한 듯하다.

상황이 종료된 후 진행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냐고 묻자, 남성은 “인생은 충분히 힘든 것인데, 더 힘들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