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착취물 유포한 20대 성범죄자의 눈빛 변화

황효정
2020년 06월 23일 오후 3: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46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의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이튿날인 23일 안승진은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찰서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 없이 직접 얼굴을 드러냈다.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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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개된 사진과 달리 안승진은 안경을 쓴 얼굴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승진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범죄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 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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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에는 ‘갓갓’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을 추가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 성 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 개를 소지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이날 안승진의 현재 얼굴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눈빛이 변했다”, “관상은 과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