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소형견 사이즈 침대 주문한 주인 앞에서 ‘괜찮은 척’ 연기하는 강아지

김연진
2020년 08월 8일 오후 1: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5

주인님이 새 침대를 사주셨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아무리 살펴봐도 이게 내 침대가 아닌 것 같다.

엉덩이만 간신히 들어가는 이걸 어디에 쓰란 말이지? 방석인가…?

그래도 날 위해서 주인님이 선물해주신 건데, 고맙게 써봐야지.

강아지는 그렇게 소형견 사이즈 침대에 애써 앉으며 ‘괜찮은 척’을 했다. 이 귀여우면서도 기특한 강아지의 사연은 과거 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사연을 공개한 주인공은 “우리 엄마가 강아지 전용 침대를 주문했는데…”라며 입을 열었다.

엄마가 강아지를 위해 새 침대를 주문했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문제였던 것. 그렇게 소형견이 사용할 법한 침대가 도착했다.

덩치가 커다란 강아지 케니(Kenny)는 속으로 엄청 당황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침대를 써보려고 노력했다.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주인을 쳐다보기도 했으나, 그래도 새 침대를 사준 주인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저는 괜찮아요. 아주 좋아요”

그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고, 무려 14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후 강아지 케니의 주인은 근황을 공개하면서 “강아지 크기에 꼭 맞는 대형 침대를 다시 선물해줬다”라며 “녀석이 아직도 소형견 사이즈 침대를 방석처럼 쓰고 있다.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