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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경 한국무용협회 지부장(사진=정인권 기자)
[대구=변홍 기자] 지난 3일, 한국무용협회 회원들이 션윈예술단 공연 관람을 위해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찾았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로 바깥은 스산했지만, 공연장 안은 활기가 넘쳤다. 동료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신혜경 한국무용협회 지부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화려한 션윈 의상이 눈에 띄었다”라며 특히 “무용수들의 기술이나 기교가 아주 뛰어났다”라고 극찬했다.
신 지부장이 극찬한대로 션윈예술단 고전무용은 기본기 훈련에 대한 독자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어 고난도 동작들을 펼쳐 보인다. 엄격한 신운(神韻·자세), 신법(神法·동작) 훈련이 있으며, 도약·방향전환·공중제비·회전 및 텀블링 등 고난도 기교 훈련(탄쯔공)을 통해 표현된 정제된 하나하나의 동작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이처럼 중국 고전무용은 자체로 방대하고 독자적인 무용형식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무용수들과 배경 영상 그리고 오케스트라 음악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신 지부장과 동료들 역시 션윈의 이런 완벽한 조화를 보며 “깜짝 놀랐다”라고 입을 모았다. “입체적인 효과가 한국에선 전혀 볼 수 없었던 부분인데, 같이 온 동료들과 함께 어떻게 저렇게 (동작과 배경, 음악이) 딱 맞아 떨어지나”하며 보았다는 것이다.
문화적 전통뿐만 아니라 션윈 공연은 매우 창의적이다. 중국 고전무용에는 중국의 심오한 전통문화가 녹아있어 무용동작이 아주 풍부한 표현력을 갖는다. 이로써 극중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아주 선명하게 표현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서고금의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작해 낸다. 이에 대해 그녀는 션윈 공연이 “창작성이 아주 뛰어난 것 같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션윈예술단은 가장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중국고전무용을 주요 예술형식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공연은 무용, 오케스트라 음악, 독주 등 모든 프로그램에 중국 신전(神傳)문화의 깊은 의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먼저 션윈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생생한 가르침에 또 한 번 반한다. 작곡가이자 전 스웨덴 음악가협회 앤더스 존슨 회장은 션윈 공연을 “꿈을 꾸는 것처럼 아름다운 공연, 완벽한 공연”이라 평했다.
공연문의 1544-8808
ko.sheny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