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된 피해 사례는 국내 퇴원환자들에게도 여러 번 알려졌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만성적 폐·심장 손상, 무기력증, 후각·미각 상실,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핵심 장기인 심장까지 망가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계명대 의대 김형섭 교수팀은 지난 2월과 3월 코로나19 입원 환자 38명을 분석한 결과, 57.9%인 22명이 심장 관련 비정상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근장애, 심부전, 심박수 이상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낼 경우 ‘심장손상’으로 판단했다.
특히 고령층과 남성, 고혈압 이력이 있을수록 심장 손상 가능성이 컸다.
심장 손상을 겪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사망률도 높았다.
심장 손상 환자의 경우 22명 중 27.3%인 6명이 사망했고, 심장 건강을 유지한 환자는 16명 중 6.3%인 1명만 사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장 손상에는 여러 기전이 있다.
우선 체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단백질 매개 직접 손상이 있다.
코로나19 감염은 바이러스 수용체인 ACE2에 바이러스 돌기가 결합하며 이뤄진다.
이때 심장에서 과발현된 ACE2가 주변 기관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저산소증에 의한 심근 장애도 있다.
산화성 스트레스, 세포내 산과다증, 저산소증에 의한 미토콘드리아 손상 등이 신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혈관 경련성 수축, 사이토카인 폭풍이 유발한 심근 손상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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