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로 ‘단돈 3천원’까지 떨어진 제주행 비행기 티켓

김연진
2020년 02월 10일 오후 3: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7

단돈 3천원. 김포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비행기 티켓 가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국내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비행기 티켓 가격도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저가 항공사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확인해본 결과, 오는 12일 김포-제주 편도 항공 요금은 3천원이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와 공항 이용료 등을 포함하면 1만 2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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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짜에 출발하는 편도 요금도 3500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말 항공권 가격도 확 떨어져 7900원부터 시작한다.

저가 항공사 이외에도 대형 항공사의 항공 요금도 뚝 떨어졌다.

이렇게 항공 요금이 떨어진 이유는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이다.

특히 다수의 중국인들이 제주도로 온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여행객이 급격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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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항공사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내국인 입도객은 약 42%가량 줄어들었고, 무사증 입국제도 중단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도 약 1천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현재 제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없지만, 관광객이 크게 줄어 섬 전체의 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