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동성애 조장 웨이브 OTT 서비스 ‘메리퀴어’ 중단돼야”

이연재
2022년 08월 9일 오후 9:51 업데이트: 2022년 08월 9일 오후 11:29

“웨이브는 동성애를 부추기는 OTT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민들이 함께 나서야 합니다.”

시민단체들이 ‘메리퀴어’와 ‘남의연예’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여의도 (주)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wavve)) 사옥과 웨이브의 대주주인 SKT 본사 앞에서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규탄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대기업과 방송사들이 돈벌이에 혈안이 돼 동성애를 조장하는 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공동대표가 “‘메리퀴어’, ‘남의연애’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에포크타임스

‘메리퀴어’는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를, ‘남의연애’는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를 전면에 내세운 웨이브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웨이브를 통해 현재 방송 중이다.

웨이브는 SKT와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졌으며, SKT의 신설회사인 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가 36%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그는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선택한 성적 취향이나 경험에 의해 빠져드는 것”이라며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제도를 파괴하는 성적 일탈 행위로 권장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사는 주인공을 미화시키는 프로그램을 계속 방송할 경우 모방 충동이 강한 청소년들은 쉽게 따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는 청소년들에게 독극물을 주입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특히 신동엽, 홍석천, 하니(안희연) 세 사람이 MC를 맡았다.  언론기사 제목만 봐도 분별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제목으로 가득하다.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 담은 ‘메리퀴어’…공감·화두 예고한 관전포인트,  웨이브 새 오리지널 ‘메리 퀴어’, 신동엽X홍석천X하니 뭉친 포스터 공개 등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여의도 콘텐츠웨이브 사옥 앞 피켓. | 에포크타임스

국내 예능 최초로 성소수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메리퀴어는 공개 전부터 논란이 됐다. 청소년들도 시청 가능한 ‘15세 관람가’가 무색하게 게이, 트랜스젠더, 양성애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지난달 8일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은 을지로 SKT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프로그램을 폐방할 것을 촉구했다.

에포크타임스의 공산주의 연구서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에 따르면  ‘성적 성향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반응에 관한 태스크포스 보고서(Report of the Task on Appropriate Therapeutic Responsce to Sexual Orientation)’의 인간 심리 진단 표준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정반대로 몰고 간다. 즉, 부도덕한 행위를 함으로써 수치심과 도덕적 죄책감을 느끼는 것을 심리적 질병으로 간주하고 반대로 변이되고 부도덕한 행위를 정상으로 간주한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연구 보고서로 동성애를 정상적인 행위로 보는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널리 인용된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전문가들에게 논란의 대상이 됐다. 로버트 키니(Robert L. Kinney) 박사는 “이 보고서를 작성한 실무그룹 일곱 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여섯 명이 동성애자이거나 양성애자”라며 “이 연구는 과학적인 측면에서는 중립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주 대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유해한 프로그램을 마구잡이로 제작·송출하는 모든 책임이 일차적으로 SKT에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서비스가 중단될 때까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1인 시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웨이브 탈퇴 운동’과 ‘SKT 해지 서명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SKT 해지 및 탈퇴 운동에 동참한 시민은 8일까지 4,2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