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겁도 없이 경찰관에게 주먹 휘두른 20대 취객의 최후 (영상)

김연진
2020년 03월 7일 오후 5:0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4

만취 상태로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까지 휘두른 취객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취객들은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단숨에 제압을 당했고, 이 모습이 각종 SNS에 퍼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길거리에서 싸우는 남성 2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술집과 음식점이 즐비한 번화가 한복판에서 남성 2명이 다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페이스북 캡쳐

술에 취한 듯한 두 남성은 점차 언성을 높이다가 몸싸움까지 벌였다. 주변에 있던 물건까지 파손해 시민들의 공포감은 커져 갔다.

이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현장을 수습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렸는지 취객들은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이에 경찰관들은 한 방에 취객들을 제압한다. 경찰관의 엎어치기와 발차기에 종이 인형처럼 쓰러지는 취객들이다.

페이스북 캡쳐

현장에 있던 주변 시민들은 경찰관의 활약을 보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제주도 제주시청 부근의 한 번화가에서 촬영됐다.

실제 상황은 아니었다. 제주경찰과 한라산소주, 제주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출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주취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제주경찰 측은 설명했다.

페이스북 캡쳐

그러나 실제로 싸움이 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지적과 비판을 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주취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려고 하고, 실제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 해당 영상은 다소 폭력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시청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