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4등→1등’ 치고 올라와 금메달 차지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 (영상)

김연진
2020년 01월 13일 오후 1: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9

2020 4대륙 쇼트트랙 선수권 500m, 1000m, 1500m, 3000m 결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4개나 목에 건 선수.

바로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이다.

2018 평창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최민정은 이번에도 금메달을 휩쓸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3일 최민정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 32초 712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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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날인 12일, 1500m 결승에서는 2분 41초 2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 결승에서도 43초 684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최민정 선수의 주특기인 ‘아웃코스 질주’였다.

1500m 결승에서는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단숨에 질주해 선두로 치고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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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00m 결승에서는 출전 선수 4명 중 가장 늦게 출발했고, 경기 내내 4번째로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순식간에 아웃코스를 노려 속력을 높였고, 어느새 1등으로 올라섰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2019-2020 시즌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최민정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고 실력을 되찾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