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밥인데 뚝배기에 여유가 없어서 ‘순대’를 안 넣는다는 식당

김우성
2021년 02월 11일 오후 11:2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5

밥 위로 산처럼 쌓인 내장 그리고 시뻘건 국물.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음식의 이름은 내장탕이 아니라 순대국밥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대국밥에 순대 없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식당 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리 식당 순대국밥은 순대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순대를 넣으실 분은 주문하실 때 말씀해 주세요.

순대국밥인데 순대가 없다고 말하는 당당함 혹은 자신감.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사진을 보면 이해가 간다. 넘칠 듯 꽉 차 있는 뚝배기. 밥 위로 산처럼 쌓인 내장.

매콤한 국물은 한 숟갈 맛보면 속이 다 풀릴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럴 거면 왜 내장탕이라고 하지 않을까?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식당은 전북 삼례에 있는 곳이라고 한다. 순대가 좋아서 순대국밥을 찾는 사람에게는 곤란한 식당이라고.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아우, 왜 저런 식당은 우리 집 근처가 아닐까”, “진정한 내장탕이다. 국밥 땡기게 하는 비주얼이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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