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 재검표 시작하니…’와르르’ 쏟아진 부정선거 목격담

한동훈
2020년 11월 19일 오후 3:07 업데이트: 2020년 11월 20일 오전 1:51

미국 조지아주에서 주 전체투표 500만 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수작업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이상 현상에 대한 목격담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SNS나 인터넷 게시판이 아닌, 법원 소송장에 첨부하는 증언조서(선서 증언)를 통해 목격 내용을 진술하고 서명했다.

트럼프 법률팀의 거물 법조인 린 우드 변호사는 17일(현지시각) 조지아의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한 ‘긴급청원’(Emergency Motion)을 주 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조지아는 18일 자정 전까지 재검표를 마치고 20일까지 선거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다. 긴급청원은 부정선거 증거가 쏟아지고 있으므로, 선거 인증을 일단 멈추고 이를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의 기이한 ‘뒷심’…맞춰지는 퍼즐들

진술자들 가운데 9명은 수상할 정도로 새것같고, 구겨짐 없이 빳빳하고, 반듯하고 완벽하게 기재된 투표지를 목격했다고 맹세했다. 이러한 투표지 가운데에는 전부 바이든으로 기표된 500장짜리 뭉치도 포함됐다.

우편투표용지는 선관위에서 유권자로, 유권자에서 다시 선관위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전용 봉투에 담겨 배송된다. 이러한 우편투표용지에 접힌 자국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몇몇 목격자들은 너무 완벽한 동그라미로 마킹돼, 마치 기계로 인쇄했거나 도장을 찍은 것처럼 밖에는 보이지 않는 투표지를 봤다고 전했다.

우편투표는 유권자가 직접 검은색 혹은 파란색 펜으로 동그라미를 칠해서 기표한다. 수백 명 이상의 유권자가 조금의 빗나감조차 없이 빈칸을 완벽하게 채워서 칠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번 긴급청원서에는 재검표 과정에서 발견된, 상당수가 트럼프 표였던 미집계된 투표지에 관한 부실한 처리, 규정위반, 유권자 사기로 보이는 사안들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함께 담겼다.

조지아 재검표에 참가한 20년 경력의 조지아주 선거 관리자인 수전 보일즈(Susan Voyles)는 “모든 것이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고 자신의 진술서에서 밝혔다.

 

손 탄 흔적 없는 ‘처음 모습 그대로’의 투표지

펜으로 기표한 투표지는 뒷면을 보면 펜 끝에 의해 긁힌 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일즈는 “투표지는 가장자리가 닳거나 구겨지며 처리한 흔적이 남는다”고 했다. 기표와 개표, 집계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손과 기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4일 ‘조지아 세계 의회 센터’에 마련된 재검표장에서 직접 재검표 작업에 참여한 그녀의 눈에는 한 투표지 뭉치가 매우 “두드러져” 보였다.

“새것처럼 깨끗했다. 부재자 투표를 위한 용지와는 종이 질감이 좀 달랐다”고 설명한 보일즈는 “어디서 왔는지, 어디서 처리됐는지 나타내는 표시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투표지의 후보자 기표 방식은 비정상적으로 일정했다. 마치 전용 기표장비를 사용한 듯”이라며 “내가 관찰한 것만 따진다면 이런 표는 대략 98%가 바이든을 찍은 표였다”고 진술했다.

 

해외·군 투표에서도 비슷한 목격담

또 다른 목격자인 민주당 소속 카를로스 실바(Carlos Silva)는 드칼브(DeKalb) 카운티(한국의 행정단위 ‘군’에 해당)에서 비슷한 투표지 묶음에 대한 목격담을 전했다.

실바는 진실임을 입증하는 서명을 적은 진술서에서 “모두 완벽한 검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었다. 모두 바이든 표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한 무더기가 처리되면서 500번 이상 연속으로 바이든이 호명되는 걸 봤다”고 썼다.

같은 패턴이 풀턴(Fulton) 카운티에서도 목격됐다.

목격자 로빈 할은 “투표지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서 사전 인쇄된 것처럼 완벽하게 작성돼 있었다”며 “사람이 집에서 작성했다고는 보이지 않았다”고 썼다.

수상한 목격담은 해외투표, 군 부재자투표에서도 전해졌다.

데브라 피셔는 특정한 투표지의 워터마크가 정상적인 투표지처럼 반투명이 아니라 그냥 회색으로 인쇄된 것을 알아챘다.

피셔는 투표용지가 위조됐을 수 있다고 생각해 선거 관리국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투표용지가 다른 기종의 프린터로 인쇄돼 그런 것’이라며 문제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진술에서 밝혔다.

그녀는 “내가 검토한 투표지가 거의 모두 바이든 표라는 걸 알게 됐다. 여러 덩이가 100% 바이든 표였다”며 “군수 투표용지에 사기 혐의가 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린 우드 변호사가 긴급청원서를 제출하고 그다음 날(18일)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주에 300만 달러(약 34억5천만원)를 지불하고 카운티 2곳에서 재검표를 요청했다.

이밖에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애리조나, 네바다주에서도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총 6개 주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양측이 확실하게 확보한 선거인단은 공화당 트럼프 232명, 민주당 바이든 2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