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보다 더 위험한 간접흡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는 가족, 심지어 반려동물의 건강도 해치고 있었다.
반려동물도 간접흡연의 위험에 노출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당장 이 사진을 봐야겠다.
흡연 가정에 사는 강아지의 폐는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고, 망가져 있었다.
지난 3일 트위터 계정 ‘ClairPark8’에는 강아지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비교한 게시물이 공개됐다.
정상vs흡연가정 멍멍이의 흉부엑스레이 비교.
동물들이 병원에오면 보호자가 흡연자인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캐리어와 온몸에 밴 담배냄새, 엑스레이상 만성기관지염까지. 간접흡연은 반려동물들의 폐암, 폐질환, 만성 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확률을 높입니다. 피려면 나가서 혼자 피세요. pic.twitter.com/Jqb4boJPfL— 미국수의사The Veterinarian’s Diary (@ClairPark8) September 3, 2020
공개된 게시물에서 첫 번째 사진은 일반 가정에 사는 강아지의 폐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흡연 가정에 사는 강아지의 폐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진에서 정중앙에 보이는 둥그런 주머니 같은 것이 바로 폐다. 흡연 가정에 사는 강아지는 그렇지 않은 강아지보다 폐가 더 부풀어 있는 모습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는 “동물들이 병원에 오면, 보호자가 흡연자인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흉부 엑스레이만 찍어봐도 만성 기관지염이 보인다”라며 “간접흡연은 반려동물의 폐암, 폐 질환, 만성 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연구 결과, 반려동물은 2차 및 3차 간접흡연의 영향으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냄새를 맡는 습성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강아지는 기관지염은 물론, 비강암과 폐암이 발병할 수 있다.
고양이도 예외는 아니다. 수시로 털을 핥는 고양이들은 유해 물질을 그대로 삼켜 구강암, 악성 림프종 등에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