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주 앞두고 ‘스쿨버스 전복 사고’로 세상 떠난 고3 수험생

김연진
2019년 10월 26일 오후 12: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1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스쿨버스 전복 사고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난 25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직진하던 스쿨버스가 우측 도로에서 진입한 에쿠스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났다.

스쿨버스는 충돌을 피하려고 시도하다가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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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12명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중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인 A군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수능을 겨우 3주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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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다같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이 경미한 학생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스쿨버스가 신호를 위반하면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스쿨버스 운전자는 신호 위반을 인정했으며 미약한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