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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채 메소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감독 “몇 천 배 노하우를 배운 최고 수준의 공연”

2017년 02월 17일
메소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감독이자 지휘자인 손영채 감독(김국환 기자)

중국 고전 예술 분야의 정상급 예술인들이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하기 위해 2006년 뉴욕에서 설립한 션윈예술단은 '순수문화예술계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설립 10년 만에 공연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션윈을 대하는 부산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메소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감독이자 지휘자인 손영채 감독은 공연단체의 리드로 종사하는 입장에서 얼마만큼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처럼 규모 큰 대작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대단히 감동했다고 한다.

국악을 서양악기로 표현하는 음악회와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음악회 공연을 해 온 손영채 감독은 ‘션윈’을 관람하는 내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지휘자인 그는 션윈오케스트라 음악이 상당히 수준 높고 훌륭한 음악이라고 했다.

“션윈 음악이 너무 수준 높아서 휴식 시간에 어떤 분들이 연주하는지 찾아가 보았고, 악기들 배치 상황도 살피는 등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나도 오케스트라에서 국제 문화교류를 하면서 가야금, 해금을 넣어 많이 연주해 왔는데, 오늘 션윈 공연을 보고 몇 천 배의 노하우를 배우고 간 것 같다. 너무 수준 높은 공연이라 벤치마킹 하고 싶다”라며 솔직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목소리’라고 하면서 “션윈 프로그램 중 노래는 물론 악기로 감성을 전달하는 부분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전음악의 순기능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션윈오케스트라 또한 동서양 음악을 결합해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대중음악을 더 좇는 현대인에 대해 손영채 감독은 좀 더 넓은 의미의 음악관을 피력했다. 음악을 통해 소외된 사회계층은 물론 성장하는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손 감독으로서 음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당연한 것이리라.

“음악은 국경 없는 전 세계 언어인데, 시대가 대중 음악화 되더라도 전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현대음악이 뼈대 없이 생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실용음악, 대중음악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고전음악을 근본 토대로 해서 태어난 거지 갑자기 그런 음악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닌데 지금 순수음악을 배제하고 대중음악의 흥행성이나 인기만 보고 좇아가는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 너무너무 좋았던 게 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롭게 하나로 융합되는 속에서 새로운 전통소리를 만들어내는 자체가 너무너무 훌륭했다. 음악은 다 동일하다고 보는데 단지 지금 젊은이들의 성향 때문에 대중음악을 좇지만 결국은 순수음악, 고전음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의 음악관을 설명했다.

장엄한 오케스트라 음률을 배경으로 사람의 목소리에 가장 가깝다는 얼후의 독특한 음률마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션윈오케스트라는, 무용수의 최고난도 기량과 더불어 최고의 감성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손 감독은 오케스트라 공연기획자의 입장에서 종합예술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션윈’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고 너무 많은 감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가는 입장에서 아주 잘 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일부로라도 찾아서 꼭 보고 싶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연 보면서 제일 많이 느꼈던 게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이것을 만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눈에 보이니까 감동이 배가 되었다.”

션윈 무용수들의 완벽한 군무에 대해서도 손 감독은 “완전해질 때까지 10시간이든 100시간이든 연습해야 하는데, 이 하나의 동작과 하나의 소리를 딱 맞춰서 하는 걸 보니까 정말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또 션윈 공연을 통해 중국의 고대역사를 짧게 보았고, 인간의 선과 악은 자연법칙에 의해 돌아간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