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단말기에 카드 직접 넣어주세요” 했더니 문신 보여주며 협박한 남성의 결말

황효정
2020년 05월 24일 오후 2:0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8

팔과 등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가게 직원을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MBC 뉴스 콘텐츠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는 앞서 이달 18일 경북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 손님이 계산대 앞으로 다가왔다.

편의점 직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님에게 카드를 직접 단말기에 꽂아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도 최근 많은 가게에서 손님이 카드를 직접 꽂도록 요청하는 추세다.

남성은 결제를 끝내고 가는 듯싶더니 다시 돌아와서 직원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주섬주섬 착용하고 있던 팔토시를 내리며 문신을 보여줬다.

팔만으로는 성에 안 찼던 걸까. 남성은 이번에는 뒤로 돌아서서 티셔츠를 올리며 등 문신을 공개했다.

남성은 1분 30초 동안 문신을 자랑했다. 이같은 행동은 편의점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편의점 직원은 매체에 “카드를 직접 넣어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분께서 카드를 거꾸로 넣었나 보더라”며 “화를 내시면서 마스크 벗으라고, 마스크 벗으면 저한테 얼굴에 침 뱉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카드만 잘 꽂았으면 알아서 결제됐을 텐데. 현재 남성은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