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오늘 오후 2시 49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김연진
2020년 06월 16일 오후 4: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15

북한이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시킨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16일 통일부 측은 “오늘 오후 2시 49분,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지휘관들을 정위치시켰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통일부의 발표 직전, 개성 지역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경고한 지 단 3일 만에, 실제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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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오전 북한군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정확히 어느 지역에 군대를 투입할지 언급하진 않았으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지역을 의미할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외신들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한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더 깊은 불만을 감추기 위한 연막”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