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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춘천서 아름다운 향연 펼쳐져

2017년 02월 9일
입춘의 봄기운을 안고 ‘션윈’이 춘천을 찾았다. 신비롭고 온화한 무대는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를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감동의 박수로 함께 했다.(전경림 기자)

입춘의 봄기운을 안고 ‘션윈’이 춘천을 찾았다. 신비롭고 온화한 무대는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를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감동의 박수로 함께 했다. 지난 4일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3회 연속 전석매진을 기록한 션윈 2017 월드투어 내한공연은 8일 춘천 공연으로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춘천시민 뿐이 아니었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 심지어 중국 대륙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가일 미술관 강건국 관장. (김국환 기자)

경기도 가평에 소재한 가일 미술관 강건국 관장은 “지루할 틈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주 재미있게 감상했다”면서, “상당히 오랫동안 트레이닝해야 할 것 같은 특유의 테크닉과 독특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느낌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강 관장은 그 동안 보던 중국 공연과는 달랐다면서 “공연 시간이 얼마인지 생각이 안 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정수영 안무가. (김국환 기자)

션윈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무대와 영상을 완전히 결합시키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경탄이 터져 나왔다. 무대와 영상 속 공간을 오가며 공연하는 듯한 무대 확장 효과는 션윈만의 독창적인 기법. 정수영 안무가는 “무대 연출이 가장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정 안무가는 “배경화면과 무대의 무용수들이 하나가 된 연출이 너무 좋았는데, 아이들이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치술 한국트래킹학교 교장. (김국환 기자)

공연이 ‘힐링’을 넘어선 ‘테라피’효과가 있다고 언급한 윤치술 한국트래킹학교 교장은 “션윈을 보기 전과 후가 다르다”면서, “보기 전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을 봤다고 한다면, 션윈을 보니 진짜 중국을 본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춘천을 찾은 윤 교장은 “힐링은 당연하고 테라피가 된다”면서, “무용수들이 타인에게 감동과 감명을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디지털 대학교 강익모 교수. (김국환 기자)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음색에 주목한 이도 있었다. 컬럼니스트이자 서울 디지털 대학교 강익모 교수는 “트럼펫 연주자의 연주는 가히 션윈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중국 악기와 서양 악기의 완벽한 조화 때문에 사회자가 구별해주지 않았으면, 구별하기 힘들었을 정도로 굉장히 좋은 하모니였다”고 말했다.

박제덕 화가. (김국환 기자)

매년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는 사회자의 설명에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된다는 박제덕 화가는 “인터넷으로 통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했던 만큼 모든 단원들이 일사분란하게 멋지게 잘 한 것 같다”면서, “한번쯤 신선이 되고 싶다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 하성인 교수. (정인권 기자)

고전 무용 뿐 아니라 민족, 민속 무용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션윈.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족, 힘찬 기세가 돋보이는 티베트 등 소수 민족의 춤도 선보인다. 동국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 하성인 교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화려하고 긴 중국의 역사를 짧게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티베트의 북춤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옛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션윈이 던지는 것 같았다”면서,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지키고 계승해야 하고, 소수 민족의 문화도 하나하나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비로운 공간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무대 배경, 최고 수준의 무용,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아름다운 션윈의 향연은 오는 11일 부산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