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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창원 공연을 찾은 관객들 “大作…신선한 활력이었다”

2020년 02월 16일

15일 ‘2020 션윈 월드투어’의 열기가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이어졌다. 관객들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션윈 예술가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설수석 경안무용단 대표는 션윈이 선보인 중국 고전무용에 대해 “동양의 전통적 사상과 정신적 내포를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설 대표는 “작품에서 천상을 지향하고 동경하는 가치들이 묻어나온다”면서 무용 작품이 화려한 무대 배경과 어우러져 조화를 잘 이뤘다고 말했다.

황원철 국립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명예교수는 “시각적으로 색상도 아름다웠지만 내면적 아름다움이 가슴에 와 닿는다”면서 “션윈이라는 이름처럼 신선하고 우아하면서도 환상적인 심상 세계를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황 교수는 중국 무용극 ‘도가의 인연’ 작품을 예로 “동양적인 여러 가지 면모를 접목시킨 내용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좌] 설수석 경안무용단 대표 [중앙] 강명기 사진작가 [우] 황원길 국립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명예교수 | 에포크타임스
강명기 사진작가는 “션윈 공연을 본 후 김해에서 꼭 ‘션윈’을 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무용수 동작은 마치 나비가 날아가는 듯했고, 동작이 너무나 힘차고 섬세하다”며 극찬했다.

강 작가는 프로그램마다 역사의 한 시대를 표현해주는 걸 보면서 “마치 그 시대를 살았던 것 같은 감동을 느꼈고, 그 느낌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좌] 김태영 선다례무예술단 단장 [우] 최진석 두손 인터내셔널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나고야사무국 대표 | 에포크타임스
김태영 경상남도 선다례무예술단 단장은 몽골 초원을 배경으로 한 ‘초원의 연가’와 여인들의 유려한 동작이 돋보인 ‘한나라 등롱춤’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여인들이 등롱(燈籠: 등불을 켜서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기구)을 머리에 이고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장면이 최고로 좋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션윈에서 전하는 전통적 가치를 통해 자기 내면을 생각해 볼 수 있어 힐링이 된다고 덧붙였다.

션윈의 디지털 프로젝션을 이용한 무대 배경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무용수들이 무대와 프로젝션 화면을 넘나들면서 무대는 무한히 확장되고, 스토리텔링의 입체감을 높였다.

최진석 두손 인터내셔널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나고야지회 사무국 대표는 중국무용극 ‘신기한 피리’에서 “무용수들이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공연 전반적으로 선악과 인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현대인들에게 전통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공연이었다”라고 말했다.

[좌] 백혜임 한국무용협회 마산지부장 [우] 최진우 둔안코리아 기술고문 | 에포크타임스
백혜임 한국무용협회 마산지부장도 션윈 무용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스크린이 무대와 연결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라며 웃었다.

백 지부장은 “션윈은 대작(大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하게 살면 선한 결과가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진우 둔안코리아 기술고문은 “무대 배경과 무용, 음악 세 가지가 조화를 잘 이뤘던 공연”이라며 “중국의 무술이나 중국의 5천 년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신성한 기운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 김락현 기타리스트 | NTD
김락현 기타리스트는 서양 관현악 악기와 동양악기가 조화를 이룬 션윈 오케스트라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동양과 서양의 악기가 음계도 다르고 음악을 이해하는 방식도 달라서 조합이 쉽지 않은데, 각자 따로 연주한다는 느낌 없이 너무 조화가 잘 돼 전혀 이질감이 없어 놀라웠다”면서 특히 얼후와 퍼커션(타악기)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션인 그는 “음악 전체가 강약조절이 굉장히 섬세하게 되어 있었는데, 단계로 말하자면 100단계로 조절되는 것처럼,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맞게 굉장히 섬세하게 연주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자 무용수들이 텀블링 등의 동작을 할 때 몸의 근육들이 살짝 드러났는데, 그걸 보면서 내면의 수련과 고된 연습이 이런 멋진 공연으로 보여지는 것 같아 굉장히 감동 받았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심규나 경남지역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은 “침체된 사회 환경 속에서 움츠러들던 삶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준 공연이었다”면서 “(공연이) 삶의 전환점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심 본부장은 마지막 작품 ‘법정삼계’를 가장 인상 깊은 작품으로 꼽았다. 그녀는 “하늘이 사람을 지켜보고 있고, 선과 악이 충돌하는 순간에도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이 아님을 그린 것 같다”면서 “우리가 선하고 바르게 행하면 빛나는 미래가 있다는 가치를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0 션윈 월드투어’ 창원 공연은 2월 16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션윈예술단 홈페이지(예매 1544-8808)와 인터파크(예매 1544-1555)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