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heepochtimes.com | SHENYUN.COM 가까운 공연장을 찾으세요 공유공유
모두와 공유하세요!
close

【션윈 관객 인터뷰】 “션윈, 음악만으로도 정말 탁월했다”

2018년 04월 15일
창원시립오케스트라 단원이자 메소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문수경 바이올리니스트(포토그래퍼 김국환)

2018 월드투어 내한공연의 종착지인 부산. 지난 14일 봄비가 개인 청명한 하늘 아래 부산문화회관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주말 밤을 션윈과 함께 하려는 관객들로 객석은 3층까지 만석을 이뤘다. 공연이 끝난 뒤 만난 메소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문수경 바이올리니스트는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오케스트라 선율의 조화가 굳이 무용을 보지 않고서도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전체 오케스트라 단원을 이끌어온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문수경 씨가 주목한 것은 션윈의 음악이었다. 그녀는 “음 하나하나로 공연을 조화롭게 해서 그 음으로 사상과 권선징악 이런 걸 표현한 게 너무나도 대단한 것 같다”며, “서양악기를 쓰면서 중국의 고전 악기를 함께 결합하면서 조금 더 조화로운 느낌이었고, 중국악기를 사용할 때는 훨씬 더 신화적이면서 고전적인 느낌이 들었고, 서양악기를 쓸 때는 현대와 아주 조화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션윈 오케스트라는 동서양 악기가 고정 파트로 편성된 세게 유일의 오케스트라다. 션윈 음악은 모두 오리지널 창작곡으로 얼후, 비파와 같은 중국 전통악기가 서양 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배경으로 멜로디를 이끈다. 중국 전통악기가 지닌 독특한 운치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정확성, 웅장함이 완벽하게 결합되면서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많은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문 악장 역시 션윈예술단을 보며 받은 영감이 있었다. 그녀는 “관객이 알 수 있을 만큼 표현할 수 있는 게 정말 힘들고, 연주자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연주를 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연주할 때, 조금 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들도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션윈 오케스트라와 혼연일체를 보여주는 션윈 무용은 어떨까. 문 악장은 “너무 완벽한 무대와 딱딱 들어맞는 조화가 굳이 제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던 것 같다”며, 여자 무용수 여러 명이 하는 군무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익살스러운 모습이나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뮤지컬이나 오페라적인 요소가 있어 훨씬 더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무용극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이끌어낸 일등공신은 특허 받은 션윈의 디지털 무대배경 덕분이다. 문 악장은 “어떻게 그렇게 완벽하게 일치하는지 신기할 정도였다”며, “그런 효과가 아주 적절하게 조화된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무용과 음악, 디지털 배경과 의상 등 션윈예술단은 모든 공연예술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문 악장은 단원들이 일상적인 훈련과 고대 명상수련을 함께 하며 순수한 예술을 선보이려고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그런 훈련과 그런 느낌이 없다면 저런 훌륭한 하나의 퍼포먼스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며, “모든 단원들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음악이 나올 수 있고, 무대가 연출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단원들에게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지 정말 상상이 갑니다. 연습을 얼마만큼 했다는 것은 굳이 말로 표현을 안 해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나 정말 0.01초까지 맞추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단원들한테 박수 쳐주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또 무대에서 무용수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문 악장은 “동서양의 조화와 오케스트라와 무용수들과 모든 스텝들의 조화가 연주자로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받고 돌아간다”며, “(션윈은) 우리나라 공연과는 조금 다르고 또 우리가 흔히 종합예술이라고 하는 오페라라든지 뮤지컬이라든지 많이 보지만 그런 부분과는 또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음악뿐만이 아니고 하나의 감정과 사람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모든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고 또 그런 부분이 충분히 관객들에게 전달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 못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마음을 열고 보신다면 너무 좋은 기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