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키스(좌)와 루시 슈왈츠(우)가 2014년 10월 4일 토요일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심포니 홀에서 열린 션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했다. (Sherry Chen/Epoch Times)
살렘 주립 대학교의 엔지니어이자 디렉터인 스테픈 키스(Stephen Keyes)는 수년간 지역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자원봉사를 해온 음악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친숙함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심포니 홀에 열린 션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은 그가 들어본 그 어떤 연주와도 달랐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중국식 멜로디와 중국 전통악기로 이루어졌으나 서양의 클래식 악기가 배경으로 깔린다. 키스 씨는 중국 음악이 자연에 가깝다고 느꼈다며, 중국 멜로디를 표현할 때 ‘자연’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그는 “내가 공부한 서양음악과 ‘자연의 미’, ‘자연 요소’의 결합이었다”며 “내가 아는 서양 용어와 자연의 융합이다”고 덧붙였다.
키스는 공연이 매우 놀라웠다고 말했다.
션윈심포니오케스트라은 최근 5천년 중국 전통문화 부활을 목표로 하는 뉴욕 션윈예술단이 선택한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션윈예술단에는 중국 전통 무용가, 음악가, 가수가 있다.
고대 중국 음악의 핵심은 연주자의 심리 상태((心狀))를 전달하는 데 있다. 서양 음악은 조화를 강조하기에 구성과 조화가 중요하다. 션윈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보동영상은 션윈이 이 두 가지 접근법을 조합했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키스는 특히 바이올린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 악기 얼후에 관심을 보였다. 이 공연을 통해 그는 처음으로 얼후 연주를 들었고, 이 악기에 매혹돼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션윈 홈페이지에는 얼후가 4천년 역사를 가진 있는 악기로 새의 지저귐에서 말의 울음까지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얼후는 가장 낮은 음역과 중간 음역, 밝은 음에서 침울한 음까지 여러 음을 표현할 수 있어, 전통 야외극에서 등장인물 감정을 전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키스는 또 문화가 음악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역사의 각 왕조가 각기 다른 음악 형태 등의 다양한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국의 50개 민족 문화 또한 서로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그는 “중국은 정말 거대한 나라며 동쪽에서 서쪽, 홍콩에서 북쪽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른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문화는 절대 일반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작곡가 탄쥔이는 션윈 홈페이지 한 영상에서 중국 북동쪽 음악은 목관악기 소나(嗩吶)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양쯔강 남쪽은 중국식 류트인 비파(琵琶)를 주로 사용한다. 몽골인들은 비브라토(vibrato)를 많이 사용한다. 탄(旦)은 주(周) 왕조의 고대 시와 명(明)·청(淸)의 민요와 단가를 통해 왕조 간 변화에 대해 묘사했다.
키스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컴퓨팅 컨설턴트 루시 슈바르츠(Lucy Schwarz)는 “연주된 곡들은 문화, 전통 그리고 사람들의 음악을 강하게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두 사람 모두 전체적인 문화에 호기심이 생겼으며 더 알길 원한다고 답했다.
중국 고대 문화는 하늘이 전해준 성스러운 문화라고 여겨진다. 루시는 그 점이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키스는 “마음에 평화로움이 남았다”며 “마음에 물, 들판, 초원, 사과 꽃, 벚꽃에 이르기까지 많은 자연 이미지가 남았다”며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떠올릴 자연의 아름다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보스턴=쉐리 첸, 타라 맥아이작 기자
영어 원문: http://www.theepochtimes.com/n3/999665-violinist-entranced-by-natural-beauty-of-shen-yun-symphony-orchest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