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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백과]⑥션윈 소도구

2012년 02월 1일

매년 겨울이 되면 전 세계를 순회하는 공연이 있다. 뉴욕의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 Shen Yun Performing Arts)’. 60여 년 공산치하에서 잃어버린 5000년 중국의 전통문화를 부활시키기 위해 미국의 화인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탄생했다. 한국의 공연 마니아들에게 ‘션윈(神韻)’의 이름은 아직 낯설 수도 있을 터. 그러나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서양에서 션윈은 이미 가장 정통(正統)적이며 아름다운 공연예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각기 다른 나라와 민족, 문화적 배경을 지닌 전 세계 션윈 관중들이 션윈예술단 프로그램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소개한다. 관련 예술, 역사, 문화는 물론 무용, 음악, 도구, 복장, 왕조, 신화 이야기 그리고 여러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풀어본다. 지난 호에 실은 션윈의 독보적인 무대배경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공연 속 도구에 담긴 뜻을 알아보자. ―편집부


 



2006년 중화권 위성방송 NTDTV가 주최한 신년 갈라의 한 장면. 소도구로 연출한 무용으로 여성 장군 뮬란을 연기하고 있다. ⓒThe Epoch Times


 


소도구는 무용의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무용의 표현력을 강화해준다. 이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예술적 감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션윈 무용의 안무가와 제작자들은 부채, 모자, 면사포 등 전통적으로 쓰이는 소도구를 독창적으로 활용해,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션윈 작품에서는 부채·우산·손수건·보자기·등불 같은 공예품, 북·징(?) 같은 악기류, 칼·창·방패 같은 병기류를 소도구로 썼다. 무용수들은 오색의 긴 천[五彩長綢]을 이용해 돈황 벽화 속의 비천(飛天)과 천상 궁궐에 산다는 선아(仙娥)를 재현했으며,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부채를 활용해 꽃이 활짝 피는 순간을 보여줬고, 무기를 이용해 호방하고 늠름한 기상을 표현했으며, 위풍당당한 전고(戰鼓)로 전성기 당나라의 강성한 국력과 백성들의 단결을 상징했다. 이처럼 소도구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예는 역대 션윈 공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호리병 葫蘆


 


중국 전설에서 신의 경지에 도달한 의사는 호리병을 지닌 경우가 많았다. 또 여덟 신선[八仙]의 하나인 이철괴는 황금색 호리병을 어깨에 메고 다녔고, 송나라 때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 받은 제공화상도 몸에서 술 담은 호리병이 떠나지 않았다.



션윈 공연에서는 2011년 ‘수호전’의 노지심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서 노지심이 허리춤에 호리병을 달고 다녔고, 2007년 무용극 ‘항아분월’에서 항아가 호리병에 든 불사의 약을 먹고 월궁으로 날아갔다.



호리병을 만드는 데 쓰이는 호리병박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호리병박은 얇은 녹색을 띠다가 익으면 황금색을 띠는데, 옛날에는 이를 그릇으로 만들어 물이나 술, 단약을 보관하는데 사용했다. 또 꽃병 같은 공예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호리병박에 술을 저장하면 오래 저장해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중국 의서에서는 호리병박에 저장한 술은 화기(火氣)를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소화를 돕는 약효를 지닌다고 기록했다. 풍수학에서는 호리병박에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힘이 있다고 본다. 또 호리병박[葫芦]의 중국어 발음이 부귀와 장수를 뜻하는 ‘호록(護祿)’ ‘복록(福祿)’과 같아,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사람들은 호리병을 문 앞에 걸어놓거나 몸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악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오게 했다.



불진 拂塵


 


션윈 공연에서는 종종 흰 머리에 긴 수염을 늘어뜨린 도사가 등장한다. 도사는 제자에게 무공을 전수하거나 사악한 것을 제압할 때, 끝에 긴 털 묶음이 달린 나무막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데 먼지떨이 또는 총채로 알려져 있는 ‘불진(拂塵)’이다.



불진은 짐승의 털이나 마(麻)를 나무로 만든 긴 자루에 한데 묶어 만든다. 도사나 승려가 세상을 떠돌 때 몸에 지니는데, 도가(道家)에서는 속세의 인연을 털어낸다는 의미가 있다. 도가에서 요괴나 마귀를 속세의 먼지로 보기 때문에 불진을 들고 다닌다는 설명도 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의 스승으로 나오는 보리조사, 여덟 신선의 하나인 여동빈, 도가의 태상노군도 불진을 들었다. 이들은 세속을 초월한 고아한 풍채를 느끼게 한다. 선종(禪宗)의 주지스님도 역시 늘 손에 불진을 들고 대중에게 설법하고 경을 강의하는데, 이때는 법의 위엄을 상징한다.



한편, 불진은 도가를 특징짓는 무기이기도 하다. 불진은 운용법이 무척 독특해서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펼쳐낼 수 있고 변화무쌍하다. 불진을 연마하려면 뜻[意]과 기(氣)를 하나로 합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경지에 도달하려면 정신수양이 필수적이다.



전차 戰車


 


중국 역사에서 전차에 대한 기록은 하(夏)나라 때(기원전 21~16세기)부터 발견되는데, 중국 최초의 통일왕조였던 진(秦)나라 때(기원전 3세기)까지 중요한 전술병기로 사용됐다.



전차는 앞에 말 2마리 혹은 4마리가 달렸고, 보통 3명이 탑승했는데 지휘관이 왼쪽, 무기를 들고 싸우는 사람이 오른쪽, 전차를 모는 사람이 가운데 위치했다. 전차를 몰기 위해서는 훈련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유가(儒家)에서는 전차 모는 기술을 ‘어(御)’라고 부르며 선비가 익혀야 할 여섯 가지 기예[六藝]의 하나로 꼽았다.



전차에 탄 사람들은 가죽갑옷을 입고 방패로 방어하면서 창으로 상대편을 공격했는데, 두 전차가 지나쳐 갈 때 서로 공격하는 식이었다. 먼 거리에서는 화살을 쏘기도 했다.



춘추전국시대(기원전 8~3세기)에는 전차의 수량이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춘추시대에 전차 1대에 탑승자 3명, 보병 72명, 지원병 25명을 합해 총 100명이 한 부대를 이뤘다. 역사기록에 나오는 ‘천승(千乘)의 나라’라는 표현은 전차를 1000대 보유했다는 것으로 약 10만의 병력을 거느린 큰 나라를 뜻한다.



전차로 작전을 펼칠 때는 진형이 중요했다. 그래서 깃발과 북을 싣고 다니며 서로 연락하거나 지휘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 중국의 전차는 덩치가 컸기 때문에 좁은 지역보다는 평야지대 전투에 주로 투입됐다.



중국 최초의 왕조였던 진나라가 끝나고 한나라(기원전 3세기)에 접어들면서 전차는 점차 기동성이 뛰어난 기병과 보병으로 대체되면서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북 鼓


 


고대 중국에서 북[鼓-고]은 하늘과 통하는 신기(神器)였다. 북은 처음 전고(戰鼓)의 형식으로 전쟁터에서 사용됐다. 북소리는 아주 멀리까지 전파되면서 웅장하고 격렬하기 때문에 전투 중에 북을 쳐서 군대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 많았다.



주(周)나라 때(기원전 11~3세기)에는 악기를 재료에 따라 여덟 가지로 분류해 8음(八音)이라고 했는데, 이때부터 북은 가장 널리 연주되는 악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사나 궁정연회에서 북이 빠지는 일이 없었다.



북은 가죽과 몸통 두 부분으로 돼 있다. 가죽은 소리를 내는 부분으로 동물의 가죽으로 제작하는데 두드리거나 치면 진동을 일으켜 소리를 낸다. 몸통은 나무로 제작하는데 직경이 클수록 저음을 낸다.



중국의 북은 분류가 복잡하지만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요고(腰鼓), 전고, 대고(大鼓), 태평고(太平鼓), 팔각고(八角鼓) 등이다.


 


―요고 腰鼓


 


요고는 모래시계모양으로 길이가 40~45cm정도다. 중간음과 높은음을 내며 움직임이 편하도록 비단리본으로 허리에 묶고 친다. 요고는 중국 산베이(陝北-섬북)지방 황토고원지대에서 유행했으며 나중에 중국의 인기 민속무용인 앙가무(秧歌舞)에도 등장하게 됐다. 요고는 여럿이 함께 추면서 진형을 변화하거나 점프나 발차기 같은 동작과 함께 출 수 있다. 소리와 리듬이 경쾌해 중국 중부지방 민간공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전고 戰鼓


 


전고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터에서 치던 북이다. 병사들을 지휘하거나 사기를 높이는 용도로 쓰였다. 병사들은 북소리의 횟수와 리듬변화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거나 진격하거나 후퇴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더는 전쟁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대신 민간공연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전장에서의 느낌은 그대로 남아 있어 정신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고를 칠 때는 한 번은 강하게 한 번은 약하게 때려 강약을 분명하게 한다. 전고는 중화민족의 민족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북이다.


 


―팔각고 八角鼓


 


팔각고는 팔각형의 작은 북으로 8개의 각은 만주족의 8기(八旗)를 상징한다. 청나라 때 북경, 천진, 동북, 산동 지역에서 유행했다. 무용에서는 왼손에 쥐고 오른손으로 치거나 왼손으로 살짝 두드리기도 한다. 팔각고 연주 기법에는 북을 가볍게 치거나, 소리를 내지 않거나, 북을 돌리는 기교 등이 있다.



병기(兵器)


 


중국의 전설에 따르면, 병기가 전쟁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황제(黃帝)시대 부락 간의 전투에서라고 한다. 출토된 고대 초상화나 석제 조각에서 고대병기의 초기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신화나 전설, 고대문학작품에서도 병기에 관한 묘사가 나온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여의봉은 요괴를 굴복시키는 보물이고 ‘삼국연의(三國演義)’에서도 조조(曹操)가 사용한 의천검(倚天劍)이나 관우의 청룡언월도(?龍偃月刀)가 있다.



병기의 종류는 무척 다양한데, 중국에서는 크게 9종의 긴 병기와 9종의 짧은 병기로 나누어 9장(長)9단(短)의 18반 병기로 구분한다.



긴 병기는 창(槍), 극(戟-끝이 2개로 갈라진 창), 곤(棍), 월(鉞-큰 도끼), 차(叉), 당(?), 구(鉤), 삭(?), 환(環)이 있고, 짧은 무기에는 도(刀), 검(劍), 괴(拐), 부(斧), 편(鞭), 간(?), 추(錘), 봉(棒), 저(杵)가 있다.


 







‘션윈(神韻) 2012 월드투어’ 한국공연


 


-티켓예매사이트
 고객센터 1544-8808 webticketing.co.kr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012년 2월 24~28일, 7회 공연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2012년 3월 1일, 2회 공연      


-안양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2012년 3월 3~4일, 3회 공연                  
-입장권 
 VV 20만원; V 15만원; R 12만원; S 10만원; A 8만원; B 5만원                                                                
-주최  골든파크, 대전 MBC, 대전일보


-주관  한국파룬따파학회                                                


-공연명  SHEN YUN(션윈) 
-장르  무용                                                       


-기획/제작  Shen Yun Performing Arts(션윈(神韻)예술단)                  


-언어  한국어, 중국어, 영어                                           


-공연시간  약 2시간 30분     


 


자료출처


http://www.shenyunperformingarts.org/learn/category/index/level-one/OpmubUhdd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