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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뉴욕예술단] ‘神韻 2012 월드투어’ 한국공연 성황, 다음 공연지 대만으로

2012년 03월 6일

오보이스트 "오케스트라 소개 때 리듬 박수, 韓관객 인상적"

 

5000년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린 세계적인 화인 공연예술단체 美 ‘션윈(神韻)예술단’이 10일 간의 한국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5일 다음 공연지인 대만으로 출국했다.

 

3월 5일 오전, 한국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션윈뉴욕예술단 단원들이 대만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한국공연 관계자와 팬들이 ‘내년에 다시 만나요’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 이들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이시형 기자)

 

션윈예술단은 2월 24일~3월 4일까지 대구, 대전, 안양에서 총 11회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현실과 천상 세계를 오가는 무대로 문명의 개원부터 현재까지 관통된 신전(神傳)문화를 펼쳐 보였고, 많은 관객이 중국 전통문화의 풍부함과 그 속에 깃든 도덕적 힘에 감동했다.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 김을 비롯해 기업인 조안리, 배우 전무송, 전원주, 작가 이문열, 김영현, 성우 배한성,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최영도, 가수 백청강 등 각계 인사도 이 기간 션윈 공연을 찾았다. 공연 기간 중에도 관객이 꾸준히 늘면서 마지막 도시 안양에서는 3회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5일 아침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션윈예술단 단원들을 볼 수 있었다. 무용수들은 대부분 화인(華人)이었지만 션윈 오케스트라 단원 중에는 서양인들도 있었다. 단원들이 출국장으로 빠져나갈 즈음 이 단체의 오보이스트 에밀리 쿠토로브스키(Emily Kutolowski)와 만났다. 유난히 활달해 보이는 그녀에게서 이번 공연 소감 등에 대해 들어봤다.

 

여객터미널을 나서던 션윈 오케스트라 오보이스트 에밀리 쿠토로브스키 씨가 이번 한국공연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시형 기자)

 

―한국에 처음인가. 떠나기 전에 공연이 어땠는지 소감 좀 전해달라

 

“내 경우는 이번이 한국공연 두 번째이다. 이번에 이곳에서 정말 즐거웠고, 공연에서의 경험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특히 션윈 오케스트라를 소개할 때 한국 관객들이 리듬에 맞춰 박수를 쳐줬는데, 그들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국 관객들 아주 멋지다.”

 

―이 공연이 지난 1월 링컨센터 공연을 비롯해 각지에서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말 감동받은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오리지널 창작인 이 공연의 음악을 특별하게 느낀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기존 음악과 어떻게 다른지, 또 관객들에게 전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션윈의 음악은 기존에 음악가들이 연주하던 어떤 음악과도 다른 독특함이 있다. 굉장히 다양한 음악 스타일, 다른 이야기, 중국 문화의 방대한 요소들, 다양한 음색과 감정이 바로 음악으로 표현된다. 관객들도 그걸 느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중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공연이라 동양문화권이 아니면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서양인들의 반응을 보면 단순히 독특하다는 게 아니라 굉장히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중국 전통음악을 들으면 왠지 친숙한 감이 있을 것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또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한다. 예전에는 동서양악기가 결합된 하모니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션윈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정말로 멋진 소리를 만들어냈다. 그 음악이 어떤지, 얼마나 그 하모니가 좋은지를 션윈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이 알면 좋겠다. 또, 션윈의 음악은 기존에 동서양 결합을 시도한 곳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매우 특별한 음악이다. 그 음색은 정말 굉장하다. 사실 션윈 오케스트라의 멜로디는 중국의 5000년 역사와 많은 소수 민족들의 문화에서 비롯됐다. 작곡가들이 매 작품에 맞춰 써낸 음악에 그게 깃들여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중국역사와 중국 전통문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연주자로서 이 공연에 참가하는 소감은 어떤가

 

“션윈예술단의 음악은 연주하는 입장에서도 아주 흥미진진한 경험이다. 이곳의 작곡가들은 중국 전통악기에 오보에를 결합시키는 식으로 많은 부분에서 동서양 악기가 협연하도록 작곡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과 스타일이 창작된다. 연주자들은 서양 악기로 중국 악기를 흉내 내는 법까지 배우는데, 정말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다. 서양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다.”

 

―션윈예술단의 공연에 대해 많은 인사들이 공연을 보고 깨달은 바가 다르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완벽함, 풍부한 문화, 유기적인 종합예술 같은 공연예술의 시각에서 감동받았다는 말도 있고 중국 전통문화에 담긴 도덕이나 충효 사상 등 정신적인 가치를 느꼈다고도 한다

 

“나는 션윈 공연이 세상을 위해 위대한 어떤 일을 하고 있다고 진정으로 믿는다. 그것은 진정한 인류의 문화를 부활시키고 문화(文化)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이곳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세계를 순회하면서 나는 정말 이 공연이 인류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게 됐다. 단지 독특하고 감동적인 예술이라고만 하기에는 부족하다. 션윈 공연은 정말로 특별하다.”

 

―내년에는 2013년 월드투어를 할 텐데,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인이 션윈 공연을 보러 오기를 바란다. 광고를 보면 션윈 공연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 공연인지 알 것이다. 꼭 션윈 공연을 보시기 바란다.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2006년 뉴욕에서 설립, 6번째 월드투어 중인 션윈(神韻)예술단은 관객들의 가슴에서 잊혀진 신전(神傳)문화를 되살리고 있다. 이들의 공연은 스토리부터 동작 하나까지 중국전통문화의 정신(精神)을 구체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통미학을 담은 중국고전무용과 다양한 민족의 정서가 담긴 민족·민속 무용을 비롯, 매년 오리지널 창작 무용과 음악, 의상과 디지털 무대배경을 선보인다.

 

션윈예술단은 지난 12월 미국 댈러스에서 이번 시즌 월드투어를 시작, 동일 규모의 3개 단이 5월까지 세계 80여 개 도시를 동시에 순회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션윈뉴욕예술단은 3월 7일 타이난 공연을 시작으로 4월 8일까지 약 1달간 타이페이, 카오슝, 타이중, 타오위안 등 대만 주요도시를 순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