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前 노벨평화상 후보 데이비드 킬고어 “사람의 영혼을 일깨우는 경이로운 공연”

6년째 매년 션윈을 관람하고 있다고 밝힌 데이비드 킬고어 전 장관(사진=에반 닝 기자)

매년 션윈 공연장을 찾는다는 데이비드 킬고어 David Kilgour) 캐나다 전 아태담당국무장관(8선 의원)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여섯 번째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매년 새로운 창작품을 선보이는 션윈 공연에 경이로움을 표했다. 

“저는 션윈을 볼 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받습니다. 션윈의 음악은 늘 경이롭고 션윈의 성악 또한 최고입니다. 의상, 세팅, 성악가들의 독창 등 모든 요소가 탁월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힘이 있습니다. 또, 사회자의 해설도 아주 좋았어요. 션윈은 사람의 영혼을 승화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션윈예술단은 오천 년 중국전통문화의 부활을 사명으로 한다. 현재는 무용단과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사회자 등 단원 90여 명으로 이루어진 공연단 3개를 거느린 예술단으로 성장했다. 중국고전무용과 음악, 그리고 중국의 다양한 지역과 소수민족의 민족ㆍ민속 무용을 선보이는 션윈은 매년 오리지널 창작품으로 이루어진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션윈예술단 사이트는 ‘션윈은 중국전통문화의 정수를 체현하며, 중국 오천 년 문명이 지닌 우아함, 지혜, 미덕을 재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킬고어 전 장관은 특히 흰 카다(Khata) 소매의 의상이 특징인 티베트 전통 무용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냈다. 이 무대에서 무용수들은 쉴 새 없이 발을 움직이고 소매를 흔들며 힘이 넘치는 춤을 춘다. 이는 히말라야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티베트인의 기백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다.

“스카프 춤, 저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아주 훌륭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그 모든 악기로 오천 년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음악이 너무도 잘 되살아난 것 같아요. 경이롭습니다.”

션윈은 중국 고대신화와 전설에서 현대 중국의 사회적 이슈까지 폭넓은 소재를 무용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관객은 중국의 역사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와 이에 평화적인 저항을 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인권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로 활동 중인 킬고어 전 장관은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 강제장기적출조사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아름다운 춤과 음악으로 파룬궁 박해를 그려낸 션윈공연단에 감사를 표했다.

“션윈은 박해 내용을 아주 잘 표현했어요. 중국의 전체주의의 폭력과 어리석음 그리고 독단을 음악과 무용, 예술과 문화, 친절함과 사랑, 자비와 진실을 이용해 폭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션윈이 보여 준 것은 문화와 예술, 노래와 무용 그리고 음악이 어리석음과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길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