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분들, 도전하세요” 장학금 공약 내건 역대급 건물주

이서현
2021년 02월 3일 오후 2: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3

집 떠나 홀로 생활해야 하는 청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대급 건물주가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룸 집주인의 공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내용은 한 건물주가 원룸 세입자들을 위해 마련한 장학금 이벤트였다.

원룸에 사는 세입자들은 대부분 학생이었던 모양이다.

연합뉴스

건물주가 내건 조건에는 각종 공무원 시험과 자격증 시험이 나열됐고, 각각에 해당하는 장학금이 표시됐다.

우선, 공무원 시험 5급에 합격하는 사람은 200만원, 7급은 150만원, 9급은 70만원이었다.

임용고시와 경찰공무원 그리고 소방공무원은 각각 70만원, 60만원, 5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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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해도 장학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사 1급은 80점 이상, 영어 시험은 토익 800점 이상, 텝스 680점 이상이면 20만원을 준다고 적혀있다.

또 기사 자격증과 각 분야 국가고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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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금연에 성공해도 20만원을 주겠다고 적은 부분이었다. 여기에는 “계약 만료후 60일 유효함”이라는 조건이 붙었다.

건물주는 전 장학금에 대해 “1년 거주자에 한함”이라고 알리며 “도전하세요”라고 세입자들을 격려했다.

익산 원광대학교 부근에 있는 해당 원룸은 관리비와 공과금도 전액 무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주가 세입자들의 생일까지 일일이 챙겨주며 시경을 쓴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공약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박이다” “난 벌써 100만원 가능” “컴활도 끼워주세요” “한국사 시험 보겠습니다” “주인분 애국자”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