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인절미’ 리트리버 강아지가 20살 생일을 맞이했다

황효정
2020년 08월 5일 오후 11:4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6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골든 리트리버가 20살 생일을 맞이했다. 보통 골든 리트리버가 10살 정도 사는 것에 비하면 두 배에 달하는 나이다.

지난달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앞서 올해 4월 24일에 골든 리트리버, 어거스트(August)가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골든 리트리버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수색 구조견 등으로 일하는 착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똑똑한 견종으로 유명하다.

Jennifer Hetterscheidt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어거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비공식 기록으로는 어거스트가 세계에서 19번째로 오래 산 개다.

이날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어거스트는 생일 선물로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당근 케이크를 받았다.

Jennifer Hetterscheidt

스무 살 어거스트는 유기견 출신이다. 6년 전, 제니퍼(Jennifer)와 스티브(Steve) 씨 부부가 어거스트를 입양했다.

당시 어거스트는 이미 14살이었다.

유기견 보호소를 찾았던 제니퍼 씨는 어린 강아지들 사이에서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어거스트를 만나 직접 가족이 되어주었다.

Jennifer Hetterscheidt

새 가족을 만난 어거스트는 다시 아기가 됐다. 어리광과 애교를 부리고, 엄마아빠를 따라 열심히 여행을 다닌다. 엄마아빠와 매일 산책을 즐기고, 특히 좋아하는 취미는 수영이다.

스티브 씨는 “물론 나이가 들수록 속도가 많이 느려지기는 했지만, 가족을 만난 행복이 큰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며 행복할 녀석이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앞다투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