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지 말라” 경고

한동훈
2020년 03월 19일 오후 2:13 업데이트: 2020년 03월 19일 오후 5:20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바이러스’라는 발언에 대해 ‘인종차별’이라며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CN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개인의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조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한 데 따른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에 대해 “전혀 인종차별적이지 않다.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게 이유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이어 “이것은 중국에서 왔다”며 “나는 정확하기를 원한다…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이 지금은 중단했지만 한때 그것(중공 폐렴)이 미군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이 미군이 중국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한 반박임을 강조한 설명이었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중국 공산당 치하의 중국에서 왔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 그 감염증을 우한 폐렴으로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