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중국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2021년 06월 8일 오후 6:15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6:15

오는 7월 1일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다. 천두슈, 마오쩌둥, 리다자오, 리다, 마오둔, 덩중샤, 장궈타오 등 ‘소수’로 시작한 중국 공산당은 수천만명의 당원을 보유한 거대 정당으로 성장했다.

1949년 10월 1일 공식 성립한 중화인민공화국은 구 소련을 위시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 속에서도 생존하며 ‘전(全) 중국 유일의 합법 정부’임을 자처하고 있다. 더하여 1997년 영국으로부터 주권 반환된 홍콩, 1999년 포르투갈로부터 돌려받은 마카오에 이어 이른바 ‘국토완정(國土完整)’의 마지막 조각인 대만(臺灣)마저 재통일하겠다는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오늘날 중국은 ‘중국몽(中國夢)’ ‘일대일로(一带一路)’로 대표되는 세계 패권 전략도 추진 중이다. 중국 공산당이 이른바 통일전선(統一戰線) 전략에 의거하여 세계를 붉게 물들이겠다는 것이다.

서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마주한 한국도 중국의 침투 상황이 위험 수준이다. 지난 20세기 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 선언 후 ‘민주주의 체제가 승리했다’는 안도감에 빠져 실존하는 거대 위험인 공산주의와 중국 공산당의 존재를 망각하거나 무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미국을 대체할 새로운 강대국이라 찬양하기도 한다.

공산주의 원조 국가 구 소련 붕괴 후 명실상부한 전 세계 공산주의의 리더는 중국 공산당이다. 중국 공산당은 1세기 동안 풍파 속에서 시시각각 생존의 위기를 맞으면서도 영향력을 키웠다. IT기술 발달이라는 첨단 문명의 이기를 빌려 ‘디지털 독재’를 가장 앞장서서 시행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100년 세월 동안 중국 공산당은 머리는 영악해지고 덩치는 거대해졌다.

중국 공산당은 어떤 정당인가? 과연 중국 공산당은 14억 중국인을 통치할 자격이 있는가? 중국 공산당은 세계를 이끌 자격이 있는가?

‘중국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은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제시한다. ▲공산당이란 무엇인가 ▲중국 공산당은 어떻게 창설됐는가 ▲중국 공산당의 폭정(暴政)을 논하다 ▲공산당은 반우주 세력이다 ▲장쩌민과 중국 공산당이 결탁해 파룬궁을 박해하다 ▲중국 공산당의 민족문화 파괴를 논하다 ▲중국 공산당의 살인 역사를 논하다 ▲중국 공산당의 사교(邪敎) 본질을 논하다 ▲중국 공산당의 깡패 본성을 논하다 등 중국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을 통해 현대 중국을 통치하는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신랄하게 파헤쳤다.

이를 통하여 중국 공산당의 발전사는 사악함을 집대성한 과정일 뿐이며, 정당성이 결여됐으며, 중국 공산당의 통치는 합법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나아가 겉으로 ‘성공적’으로 보이는 중국 공산당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진단을 내린다.

이 책은 ‘에포크타임스(Epochtimes)’가 2004년 11월부터 시리즈 형태로 발표한 사설(社說)을 엮은 것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 ‘구평 공산당’으로 발간 후 재번역・수정 후 16년 만에 ‘중국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으로 재발간했다. 재발간 과정에서 문장을 다듬고 활자를 키워 독자의 가독성을 높인 것도 빠트릴 수 없는 장점이다.

세계 각국이 중국 공산당의 ‘소리 없는 침략’에 신음하고 있는 오늘날 이 책은 중국 공산당을 이해하는 지남반(指南盤)이 될 것이다.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 자료사진

/최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