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모두 확진자 발생…오전 10시 기준 156명

연합뉴스
2020년 03월 10일 오후 2:0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3

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총 35명 이상…서울 발생 최대 집단감염 사례”

서울 확진자 10시 기준 156명…하루만에 26명 증가 | 연합뉴스

서울시는 1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대비 26명 늘어난 1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계에서 처음으로 중구 거주자 중 확진 사례가 발표됨에 따라, 서울의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거주자가 나왔다.

서울 발생 확진자 156명 중 30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126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발생으로 잡힌 확진자 중 사망자는 없다.

주요 집단 발생 연관 사례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이 22명, 해외접촉 관련이 16명, 은평성모병원 관련이 14명,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관련이 13명, 종로구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 관련이 10명이었다. 또 다른 감염 경로로는 타 시도 확진자 접촉이 19명, 대구 방문이 11명, 신천지 관련이 2명 등이 있었다. 산발 사례나 조사 중인 경우인 ‘기타’는 49명이었다.

다만 이는 확진자가 검사를 받은 곳에 따라 ‘서울 발생’으로 잡힌 경우만 따진 것이며, 구로구 콜센터 관련 전국 확진자는 경기·인천 등에서 검사를 받은 사례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유튜브 채널 ‘서울라이브'(www.youtube.com/seoullive)에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인천, 경기 등 집계까지 합해 35명 이상으로 파악됐고 앞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서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추가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발생 확진자 156명을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 외 거주자가 17명이었고, 서울 내 거주자는 강남·은평·송파구에 각 12명, 종로·동대문구에 11명, 노원구에 10명, 구로구에 9명 등이다.

이어 양천구 7명, 강서·서초·성북구 각 6명, 강동·관악구 각 5명, 강북·서대문·영등포구 각 4명, 성동구 3명, 광진·금천·동작·중랑구 각 2명, 도봉·마포·용산·중구 각 1명이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가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집계에는 서울지역 발생이 141명으로 되어 있었다.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 집계 사이에는 취합, 집계, 재분류, 시차 등에 따른 차이가 날 수 있다.

10일 오전 송파구는 긴급문자알림을 통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서울시의 10시 기준 발표나 질본의 0시 기준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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