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자기가 ‘술값’ 내겠다고 말다툼하다가 흉기까지 휘두른 절친들

김연진
2019년 08월 29일 오후 12: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0

식당에서 보이는 흔한 풍경이 있다.

술을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한 친구들이, 계산대 앞에 모여 서로 자기가 술값을 내겠다고 다투는 모습이다. 훈훈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런데 여기 이 친구들은 도가 지나쳤다.

술값을 내겠다며 말다툼을 시작한 친구들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지난 2017년, 중국 랴오닝성 다롄 지역의 한 식당에서 칼부림이 일어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식당에는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두 남성이 오랜만에 만나 고기를 먹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신 탓에, 어느새 두 친구는 만취하게 됐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려던 찰나에 다툼이 일어났다. 두 친구가 서로 자기가 계산하겠다면서 실랑이를 벌인 것이다.

인사불성이었던 두 친구는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았고, 분위기는 점차 심각해졌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이성을 잃고 손에 흉기를 들고 친구를 향해 휘둘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흉기에 찔려 쓰러진 피해 남성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사건 이후 현장에서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현지 경찰은 식당 주인과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가해 남성을 추적했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