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코로나 사망보다 약물 중독 사망이 3배

하석원
2021년 04월 19일 오전 11:27 업데이트: 2021년 04월 19일 오후 1:48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작년 한 해 중공 바이러스 사망자는 225명이었고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는 713명이었다.

중공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봉쇄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는 약물 과다 복용 사고가 급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물로 인한 사망자는 작년 3월과 5월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CDC는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의 증가가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작년 5월까지 이전 12개월간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는 8만123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들이 사용한 약물 1위는 펜타닐이었다.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100배 이상 중독성이 강해 많은 의약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물질이다.

펜타닐은 중국에서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시중에 떠돌고 있는 펜타닐 대부분이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파악하고 차단에 힘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펜타닐로 미국을 침몰시키려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 벤 웨스트호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펜타닐 생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웨스트호프는 야후 팟케스트인 일리걸 텐더(Illegal Tender) 방송에서 “펜타닐과 다른 위험한 약을 만드는 회사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사들은 교외에 부지를 제공받고, 생산 시설과 건설 비용,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으며 수출 시 세금 감면 혜택도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