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이라 부르기 무서워” 아들 정안이의 ‘호칭’ 고민에 눈시울 붉힌 장신영

이서현
2020년 07월 1일 오전 10:4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8

배우 장신영이 첫째 아들 정안이가 털어놓은 속내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둘째 아들을 낳은 후 8개월 만에 첫 외출에 나선 장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외출했다 늦잠까지 잤던 강경준이 미안함에 장신영이 홀로 외출할 기회를 준 것.

장신영은 들뜬 마음으로 쇼핑에 나섰지만 정작 산 건 강경준과 정안이의 옷이었다.

이후, 홀로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정안이를 불러내 대화를 나눴다.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장신영은 “얼굴 보면서 오래 얘기하고 싶다”고 말을 꺼내며 동생 정우를 재우기 위해 조용히 해달라고 한 일을 미안해했다.

이어 “혹시 심오한 거 물어봐도 돼? 예전에는 삼촌(강경준)이라는 호칭이 나왔었는데 요즘에는 안 부르길래. 혹시 불편해?”라고 물었다.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정안이는 “못 하겠어 나. 무서워. 못 부르겠어”라고 털어놨다.

장신영이 “어색하구나? 엄마가 느낀 게 맞아?”라고 묻자 정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신영은 다시 “다른 호칭을 하고 싶은데 안 되는 거야? 아니면은 하기가 싫은 거야?”라며 속내를 궁금해했다.

정안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그걸 나 진짜 모르겠어”라고 대답했다.

‘삼촌’이라는 단어가 무섭다는 아들을 보며 장신영은 눈물만 훔쳤다.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장신영은 “본인이 생각한 것 같다. 나도 불러야 한다는. 그런데 이게 안 나오는 거다. 제가 보기에는. 본인도 쉽지 않으니까 무서운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안이가 하고 싶은데 못하는구나. 좀 더 기다려주면 되겠구나. 마음이 되게 복잡했다. 애한테 이런 숙제를 주는 것도 미안하고 이런 시련을 주는 것도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영상을 보던 강경준은 “정안이와 저의 관계가 편안했으면 좋겠다. 부담 주고 싶지도 않고 나중에 알아서 하겠지 하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둘째는 커가고. 왜 형인데 아빠라고 안 부르지? 생각할까 봐 자꾸 물어보는 거 같다”라며 장신영의 마음을 읽어주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