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받고 1시간 후 “질겨서 못 먹겠다”며 환불요청에 별점테러 한 고객

이현주
2021년 02월 9일 오전 10:3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0

최근 배달 리뷰와 관련된 논란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배달 음식점은 고객이 남긴 별점에 따라 영업 성과가 엇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별점 테러로 인한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동네 배민리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은 4개월 전 게시된 리뷰임에도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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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리뷰글을 통해 “내가 먹어봐도 고기가 넘 질겨서 업주에게 주문 1시간 후에 전화했더니 업주가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드시더니 안질기다면서 가면서 환불해 준다고 하더니 다시 전화와서는 환불 안해주겠다고 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손님이 질기다면 질긴거지 뭘 자꾸 안 질기다고 하는건지. 애기 먹이려고 시킨 건데 기분이 안좋다. 음식은 다 버리겠다”며 별 한 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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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본 업주는 “손님 정말 너무하시다”며 답글을 남겼다.

그는 “배달 받으시고 한 시간 뒤에 못 먹겠다며 연락줬다”며 “한 시간 뒤에 연락 와서 의아했지만 저희 음식이니 직접가서 확인하고 먹어봐야 할 것 같아 모든 배달 멈추고 댁까지 갔다”고 전했다.

이어 “고기는 절반 정도 드셨더라”며 “손님 앞에서 직접 먹어봤고, 아무 문제 없었다. 고기는 한 시간 뒤에 먹으면 당연히 따뜻할 때보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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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참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장인 제가 혼자 고기 굽고 열심히 일한다. 오늘은 정말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또 “고객이 올린 사진을 보면, 주문한 음식에서 4~5점을 남기고는 모두 다 먹은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겹살은 식으면서 당연히 좀 질겨지지 않나”, “요즘 음식 장사하는 분들 힘들다.. 리뷰 신중하게 달자”, “절반이나 먹어놓고 진상 부리는 건 무슨 심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