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닿기만 해도 ‘물집’ 생기는 이 벌레를 보면 당장 피하세요”

김연진
2019년 10월 1일 오후 2:2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2

화상 벌레. 살짝 스치기만 해도 불에 덴 듯 아프고 상처가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화상 벌레가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출몰해 학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심지어 학교 측은 물론, 보건당국도 발생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30일 MBC ‘뉴스데스크’는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화상 벌레’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수많은 학생들이 공포의 벌레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실제로 피해를 입은 학생도 있었고, 여러 차례 그 벌레를 목격했다는 학생도 많았다.

확인 결과 벌레의 정체는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였다.

이 벌레는 일명 ‘화상 벌레’로 불리며, 피부에 닿는 순간 화상을 입은 것처럼 물집이 생기고 뜨거움까지 느껴진다.

MBC ‘뉴스데스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피부과 전문의는 “피부에 닿으면 독성 물질을 묻히고 지나간다. 화끈거리는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발생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방역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해당 기숙사에서는 여전히 이 벌레가 끊임없이 출몰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도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기숙사 방역은 대학 측의 몫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