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가 땅속에 사는 정체불명의 꼬마 요정을 발견했어요”

황효정
2019년 11월 6일 오후 5:0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5

산책하다 귀엽고 이상한 걸 발견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책하다가 찍어봄 이거 뭐냐?’라는 제목으로 어느 누리꾼의 질문이 올라왔다.

누리꾼은 별다른 사전 설명 없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빨간 아스팔트 산책로와 물이 맑은 개천 사이 돌담을 포착한 사진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돌담의 작은 구멍 틈에 무언가가 있었다. 회색빛 털에 작은 귀가 쫑긋하고 주둥이는 하얀 얼굴이었다.

정체불명의 얼굴은 동그란 눈을 반짝거리며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자신을 비추는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긴 목을 쭉 빼고 빼꼼 나오기까지 했다.

이같은 사진을 공유한 누리꾼은 “내 뒤에서 걸어오더니 내가 싹 돌아보니까 물가로 도망치더니 이리 갔다 빼꼼, 저리 갔다 빼꼼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내가 보기엔 하마 같은데”부터 “코끼리가 저기에 있네”, “바위틈에 사는 건 문어임”, “너네 해태 모르냐” 등 각종 오답(?)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우리나라에 사는 제주족제비일 가능성이 높다는 합리적인 추론을 내놓았다.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제주족제비는 냇가 주변에 서식한다. 또 사진처럼 몸이 길고 전체적으로 황토색 털에 턱 아랫부분에는 흰색 반점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