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투·개표 공개 시연회…선관위,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해명 전력

한동훈
2020년 05월 28일 오후 5:24 업데이트: 2020년 05월 28일 오후 6:24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선관위가 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회를 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과천 선관위 청사에 언론을 초청해 투표·개표 과정과 통신망 보안 체계 설명회를 가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개표 관리는 선관위 직원 외에 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 금융기관직, 일반시민 등 30만 명이 참여 하에 이뤄진다”며 선거부정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날 선관위는 논란이 됐던 투표지 분류기, 심사 계수기 등 선거장비를 설치하고 사전 투표에서 개표까지 전 과정을 시연했다.

28일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4.15 총선 투표 및 개표 시연회’가 열렸다. | 사진=이유정 기자/에포크타임스

후보와 유권자는 지역구 후보 4명 출마, 비례대표 35개 정당 등록, 선거인 수 4천 명을 가정했다.

사상 초유의 투·개표 시연회에는 현장에는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선관위 측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이 지속하고 있어 이번 시연회를 열게 됐다”며 의혹이 해소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선관위의 해명에도 이날 청사 밖에서는 시위대가 모여 “부정선거, 선거무효”라며 항의했다.

앞서 25일에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이끄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증거보전은 안 되고 프로그램 싹 빼놓고 언론 불러서 여론조작 위한 쇼를 하시겠다?”며 시연회 개최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8일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 앞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유권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 사진=이유정 기자/에포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