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다리 맞아…?” 평범한 셀카 한 장이 전 세계에 불러온 뜻밖의 논란

김연진
2019년 11월 30일 오후 4: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2

새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며 사진을 찍은 여성은 평소처럼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의 논란이 불거졌다. 그녀의 다리가 사람 같지 않다는 것이다.

충격과 공포에 빠진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을 수차례 본 후에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Twitter ‘milanoysl’

이는 ‘착시 현상’이 불러온 일종의 해프닝이었다.

지난해, 스페인 출신 여성 마리솔 빌라누에바(Marisol Villanueva)는 SNS에 사진 및 짧은 문구를 게재했다.

그녀는 “세로, 가로 줄무늬가 합쳐졌다”라고 글을 남겼다. 상의는 가로 줄, 하의는 세로 줄이 포인트라는 뜻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다리’에 주목했다.

마치 나무 작대기처럼, 지나치게 다리가 가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다리를 모으고 있었는데도, 다리 사이로 틈새가 벌어져 있었다.

Twitter ‘milanoysl’

그렇다. 이것은 착시 현상이었다. 검정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새겨진 바지를 입은 탓에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보인 것이다.

마리솔은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리고 오른쪽 거울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는데, 자칫 잘못 보면 두 다리를 모은 채로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나도 처음에 깜짝 놀라서 사진을 두 번이나 봤다”, “사람이 아니고 나무 작대기인 줄 알았다” 등 다양하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