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남은 채 죽어가던 강아지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

이서현
2021년 02월 8일 오후 2: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0

털이 다 빠지고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강아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녀석을 한 여성이 외면하지 않고 손을 내밀었다.

덕분에 기적처럼 살아난 녀석은 이제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길거리에서 죽어가던 유기견과 여성의 만남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르헨티나에 사던 피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3일, 길을 걷다 우연히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강아지를 발견했다.

함께 가던 친구들은 녀석에게 다가가기를 꺼렸지만 피아는 달랐다.

Instagram ‘herculesysubanda’

당시 녀석은 겁에 질려 온몸을 떨면서 피아를 바라봤다.

피아는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녀석의 눈빛에 스스름없이 다가갔고, 녀석을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녀석의 상태는 내일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좋지 않았다.

Instagram ‘herculesysubanda’

병원에서는 일단 며칠 동안 지켜보자고 했다.

피아는 어떻게든 녀석을 살리기 위해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녀석이 음식조차 넘기지 못하자 3시간마다 물을 챙겨줬다.

Instagram ‘herculesysubanda’

다행히도 크리스마스 다음날부터 기적처럼 녀석이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피아도 조금씩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건강이 너무 안 좋았던지라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겨야 했지만, 녀석은 쉽게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피아는 용감하게 싸우는 녀석에게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Instagram ‘herculesysubanda’

피아의 정성과 헤라클레스의 의지는 기적을 만들었다.

제대로 서지도 못했던 녀석이 몸에 조금씩 살이 오르고 털도 자라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간신히 선 녀석이 걸음을 뗐고, 곧 뛰어다닐 수 있게 됐다.

Instagram ‘herculesysubanda’

그 후 4년, 피아와 헤라클레스는 세상에 둘 없는 가족이자 친구가 됐다.

피아와 헤라클레스의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라며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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