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좀 가라고 빵빵거리는 스포츠카에 횡단보도 건너던 할머니가 준 선물 (영상)

황효정
2020년 08월 29일 오전 10: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2

길을 건너던 할머니가 경적을 울려대는 운전자를 만나고 사이다 응징을 선사했다.

최근 유튜브상에는 1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영상 하나가 5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은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스케이트보드 연습에 한창이었다.

스케이트보드 동작을 연습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누리꾼.

차가 급정거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친구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누리꾼은 카메라 앵글을 돌렸다.

유튜브 ‘xtatic’
유튜브 ‘xtatic’

신호가 따로 없는 횡단보도 앞에 급정거한 스포츠카 한 대가 보였다.

스포츠카는 횡단보도 흰색 선을 넘어서 정차한 모습이었다.

횡단보도 앞에는 할머니가 한 명 서 있었는데,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는 천천한 걸음걸이로 길을 건넜다.

스포츠카 운전자는 쉬지 않고 경적을 울려댔다.

가속 페달을 밟으며 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튜브 ‘xtatic’
유튜브 ‘xtatic’

그때였다. 빵빵대는 소리를 들으며 길을 건너던 할머니는 손에 든 핸드백으로 스포츠카 범퍼를 내리쳤다.

제법 힘이 셌는지, 충격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스포츠카 운전석 에어백이 터졌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운전자는 에어백에 얻어맞은 듯 선글라스를 벗으며 허둥지둥 차에서 내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모자와 코트를 같은 색으로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는 유유히 마저 길을 건넜다.

이같은 모습을 촬영한 누리꾼은 숨죽여 낄낄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