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급하게 음식 배달하다가 넘어져 눈물 흘린 배달원

김연진
2019년 08월 29일 오후 12: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0

비가 오는 날에 유독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 음식들이 주로 인기가 많은데, 밖에 나가기 귀찮아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비 오는 날이 너무 힘든 사람들도 있다. 바로 음식점에서 일하는 오토바이 배달원들이다.

비가 오는 날엔 특정 음식들의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배달은 자꾸만 지연된다. 시간이 늦어지면 일부 손님들은 “도대체 음식은 언제 오냐”고 재촉하기도 한다.

연합뉴스

마음이 다급해지면서 무리하게 음식 배달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빗길에 미끄러지는 등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특히 오토바이 배달원들에게 장마철은 곧 지옥이라고.

여기 이 한 장의 사진이 오토바이 배달원들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 누리꾼이 “아파트 차단봉에 걸려 오토바이가 넘어졌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음식점 배달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오토바이 옆에 쭈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마도 급하게 음식 배달을 하던 중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은 “창밖에서 큰 소리가 났길래 봤더니 한 배달원이 넘어져 있었다. 저렇게 한참 계시다가 절룩거리면서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주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 오는 날 고생하시는데, 많이 안 다치셨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