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미중간 군사대립 고조…최대 위협은 中 ‘핵잠수함’

청샤오눙(程曉農)
2021년 03월 6일 오후 6:13 업데이트: 2024년 02월 19일 오후 3:18

미국이 중국 공산당(중공)의 위협에 맞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전문가는 양국 간의 군사적 대립이 해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 청샤오눙(程曉農)은 NTD 포커스 토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공의 최대 군사 위협은 육지나 바다가 아니라 해저에서 올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청샤오눙 박사의 인터뷰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미국과 중공은 광활한 태평양으로 분리돼 있다. 이 때문에 중공의 지상군은 미국을 위협할 수 없다. 

중공 해군으로 전환할 옵션을 가지고 있다. 항공모함 함대를 구성해 바다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공의 군함 제작 기술은 그리 좋지 않다. 수 세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은 여전히 미국에 뒤처져 있다.

중공은 항공모함 함대로 단기간에 미국에 군사적으로 압박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중공에 남은 유일한 옵션은 ‘핵잠수함’이다.

중공의 핵잠수함은 미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핵잠수함에는 대륙 간에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미사일에는 원자폭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핵탄두가 달려 있다.

중공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지만, 미국 위성은 지상, 공중, 얕은 물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경로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핵잠수함은 중공이 미국을 기습할 수 있는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일본에서 말레이시아에 이르는 열도 지역을 넘어야 한다. 핵잠수함은 물속 깊이 들어가 몸을 숨길 수 있다.

중국 핵잠수함이 미국을 기습하려면 일본에서 말레이시아에 이르는 열도 지역을 넘어야 한다. | NTD 화면캡처

이런 심해 지역은 중공 잠수함에 유리하다. 쉽게 몸을 숨길 수 있어 미군이 발견하기 어렵고 미군이 발견한다 해도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은 언제든지 중공 잠수함의 핵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이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매우 치명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중공 잠수함이 열도 지역을 빠져나오는 건 쉽지 않다. 해당 영토는 다른 나라들이 통제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공은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대만 주위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다. 대만 섬은 수로 근처에 위치하는데 중공 잠수함은 이 수로를 통해 동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미국 정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은 특히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 최남단 싼야시에 핵잠수함을 위한 해저 기지를 건설했다. 

하지만 중공의 군사 야망은 미국의 레이더에 걸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총서기와의 통화에서 “펜타곤에 새로운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TF팀의 주요 임무는 중공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다. 팀은 향후 몇 달 동안 국방 리더들에게 정책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사령관도 중공에 대항할 수 있는 군사력 향상을 목표로 의회에 2백억 달러 이상을 요청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