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北 미사일 도발, 올해만 6번 째…“미국과 밀당하는 것”

이연재
2022년 01월 27일 오후 6:07 업데이트: 2022년 01월 28일 오후 1:51

북한이 27일 아침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8시와 8시 5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 거리는 약 190km, 고도는 약 20km로 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6번째 무력시위입니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데 이어 14일엔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 17일엔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을통해 그동안 모두 4차례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김태우 교수는 “미국과 핵 협상을 하기 위해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태우 |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 :

“군사적으로는 우리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 방어망 체계를 압도하고 무력화하는 그런 의미가 있고 또 북한 스스로는 자기들이 쭉 스케줄대로 만들어오는 전략무기 개발하는 일정이 있어요. 이것은 작년 1월에 북한이 제 8차 당대회 했을 때 김정은이 공언한 거죠. 정찰 관련되는 첨단무기 첨단 위성이라든지 또 핵추진 잠수함이라든지 또 변칙 기동 탄도미사일 이런 것들을 만들겠다고 공언을 했는데 그 일정대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 내부적으로는 의미가 상당히 있죠. 또 국제 정치적 의미가 꽤 중요해요.  북한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공을 들여왔던 종전선언, 이건 안 되는 것이다 하고 북한이 포기했다고 볼 수 있어요. 북한이 그걸 포기하고 미국을 향해서 자기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앞으로 있을 미국과 밀당이 있겠죠. 핵 협상이 있을 텐데 거기에 대비하는 것이다.”

“굉장히 전략적이고 치밀하죠.   1인이 무한정 독재하는 그런 전체주의 국가들이 그런 장점이 있어요. 정책의 일관성을 가질 수 있고요.”

 한편,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