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수상에 발 동동 ‘기립박수’ 치는 산드라 오

이서현
2020년 02월 11일 오전 9:0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7

한국계 캐나다 배우인 산드라 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수상에 보인 반응이 화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새역사를 썼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기생충’이 호명되는 순간.

트위터 캡처

자리에서 일어나 폴짝 뛰며 손뼉을 치는 산드라 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주변 배우들이 잔잔한 반응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눈에 띄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산드라 오는 SNS 통해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글도 남겼다.

누리꾼들은 “산드라오 한국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 수상소감 했던 거 잊지 못해” “감동 ㅠㅠ” “언젠가 봉감독이랑 작품 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산드라 오는 캐나다로 이주한 교포 2세 배우로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TV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한국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수상 소감을 남겨 깊은 인상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