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인양 유유히 횡단보도를 건넌 세상 뻔뻔한 자동차

이현주
2021년 02월 10일 오전 11: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7

경북 구미의 한 교차로에서 한 운전자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너무 황당한 나머지 운전자는 해당 장면이 들어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 장면은 지난달 15일에 일어났던 일이다.

빨간불에 멈춰 선 제보 차량 앞으로 흰색 승용차가 슥 나타났다.

제보자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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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바로 앞은 사람들이 건너는 횡단보도였기 때문.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서 있던 이 승용차는 갑자기 핸들을 틀어 횡당보도로 진입했다.

이어 제보 차량 앞을 지난 후 도로 중앙에 떡하니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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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는 바란불이 켜지자 마치 보행자인 양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해당 승용차는 불법유턴해 반대 방향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보행자의 안전지대 횡단보도가 오히려 차량보다 사람들이 조심해야 하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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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신호 위반, 진로변경방법위반,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을 한 셈이다.

요즘엔 경찰이나 CCTV의 단속이 아니더라도 블랙박스나 휴대폰 등으로 누구나 교통 위반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