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에게 행운 온다” 지구상에 단 한 마리밖에 없는 흰고래 ‘미갈루’

황효정
2019년 10월 27일 오전 11:0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0

지구상에 단 한 마리밖에 없는 고래가 있다. 혹등고래 ‘미갈루’다.

‘바다의 천사’라고 불리는 혹등고래는 길이 5m, 무게만 1t에 달하는 긴 지느러미와 인어 같은 꼬리가 특징인 고래다.

별명이 바다의 천사인 이유는 혹등고래가 선행을 펼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범고래로부터 바다표범을 구해준다거나, 상어로부터 사람을 구해주는 등 성격이 온순하며 다른 종에 대한 이타적인 행동을 펼치기로 잘 알려져 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소개할 고래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알비노 혹등고래다.

전 세계에 한 마리밖에 없기 때문에 미갈루라는 예쁜 이름도 있다. 미갈루는 호주 원주민 말로 ‘하얀 친구’를 뜻한다.

지난 1991년 처음 발견된 후 일 년에 한 번 정도 모습을 드러내곤 하는데, 미갈루를 본 사람들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의 경우 자연 생태계에서는 눈에 띄는 하얀색으로 채 다 성장하기 전에 천적에게 죽는 일이 많다.

완전히 성장한 성체 알비노 고래인 미갈루는 그런 면에서 더욱더 귀한 녀석이다. 미갈루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이 기사를 읽는 당신도 미갈루를 봤다. 2019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2019년에도 행운이 가득 깃들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