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힐링”…日 작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새 ‘눈의 요정’ 포착

김태영
2023년 05월 20일 오후 11:51 업데이트: 2023년 06월 12일 오전 10:54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

새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보는 즉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새가 있다. 바로 오목눈이다.

새하얀 털로 뒤덮인 통통하고 귀여운 오목눈이는 지난 2016년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한국 새’로 처음 알려졌다. 성체 기준 몸길이 약 14cm, 무게 약 8g에 불과한 이 앙증맞은 새는 일본 홋카이도 인근 숲에서도 산다.

일본에서의 이름은 시마에나가, ‘눈의 요정’으로도 불린다. 동그랗고 하얀 머리와 몸통, 새카만 눈, 작은 부리가 마치 솜뭉치로 만든 인형 같은 인상이다. 그런데 이 시마에나가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일본 사진작가 타카하시 히로키가 시마에나가의 다양한 자세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히로키는 지난해 12월, 숲에서 한 달간 머물며 노력한 끝에 시마에나가의 표정과 날갯짓까지 섬세하게 포착한 여러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사진 중에는 시마에나가가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리고, 비행 준비를 하고, 공중에 날아오르는 등의 다양한 모습이 포함됐다. 히로키는 자신의 SNS에 이 사진들을 공개했고 곧바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힐링된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 “마시멜로 같이 너무 귀엽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탄했다.

히로키는 지난 15일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마에나가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매우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정면 모습을 찍기 위해 하루 2만 보 이상을 걸으며 쫓아다녔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행복했다는 그는 “시마에나가는 일 년 내내 볼 수도 있지만 겨울철엔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깃털을 부풀리면서 푹신한 솜털을 뒤집어쓴 매우 귀여운 모습으로 변한다”며 “이 모습을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으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히로키가 촬영한 사진이다.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
시마에나가 | 타카하시 히로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