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주워 오는 까치에게 간식 주는 기계 발명한 과학자 (영상)

김연진
2020년 12월 22일 오후 1: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4

인공지능 과학자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까치 간식도 챙겨주고, 쓰레기도 처리할 수 있는 ‘간식 기계’를 제작했다.

까치는 정말 똑똑한 동물이었다.

달콤한 간식을 받기 위해 버려진 병뚜껑을 주워 오는 모습이었다.

지난 8월, 스웨덴의 과학자 한스 포스버그는 ‘까치 간식 기계’를 제작해 앞마당에 설치했다.

YouTube ‘Hans Forsberg’

까치가 병뚜껑을 물고 와 기계 안에 넣으면, 튜브를 통해 간식이 나오는 원리였다.

정체불명의 기계를 탐색하기 시작한 까치는 차츰 관심을 보였고, 우연히 간식이 나오는 원리를 터득한 뒤로 계속 병뚜껑을 주워 오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까치들도 이 원리를 학습해 병뚜껑을 주워 왔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까치들이 병뚜껑을 주워 와 구멍 속에 집어넣는 모습이다.

YouTube ‘Hans Forsberg’
YouTube ‘Hans Forsberg’

이후 간식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야무지게 먹는다. 기계를 유유히 떠났던 까치는 다시 병뚜껑을 주워 온다. 간식의 달콤함에 맛들린 것처럼 보였다.

포스버그는 “수년째 앞마당에 사는 까치들이 있는데, 부리로 자물쇠를 푸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까치들은 정말 똑똑하다. 앞으로는 담배꽁초나 다른 쓰레기를 주워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