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앉아 응가할 때마다 눈물이 주룩주룩 나는데, 저만 그런가요?”

김연진
2020년 09월 10일 오후 4:4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4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희귀한 증상이 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대변을 볼 때마다 눈물이 주룩주룩 흐른다는 것이다. 눈물이 살짝 고이는 것도 아니고, 청승맞게 엉엉 운다고.

누군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자기도 그런 증상을 보인다며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몇몇 사람들이 대변 볼 때 겪는다는 특이한 현상”이라는 제목으로 놀라운 내용이 공개됐다.

YTN

게시물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이 대변을 볼 때 힘을 주면, 눈에서 눈물이 쏟아진다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눈물이 몇 방울 또르르 떨어진다는 사람부터 오열하는 수준으로 펑펑 눈물이 쏟아진다는 사람까지 다양했다.

실제로 ‘네이버 지식인’에는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는 게시물도 다수 게재됐다.

네이버 지식인 캡쳐

한 누리꾼은 이런 증상에 대해 “대변을 볼 때 힘을 주면서 누낭(눈물주머니)에 압력이 가해져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즉, 하품을 할 때 얼굴이 찌푸려지며 눈물이 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증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