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녹아내린 ‘대형 화재’에도 승객 한 명도 다치지 않게 대피시킨 버스 기사님

김연진
2020년 03월 4일 오후 3: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5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에 불이 났다.

당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기사와 승객 등 12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50분께 수원시 금곡동의 한 도로에서 7800번 광역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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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버스가 완전히 불타며 8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버스가 활활 불탔다”라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또 다른 시민은 “버스에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기사님이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기사님도 괜찮고,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고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신호대기 중 차량 뒤쪽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는 버스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