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처음 생리 터진 여자아이를 본 남학생이 한 행동

황효정
2020년 10월 16일 오후 1: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6

바지에 피가 샌 여학생을 본 남학생은 입고 있던 스웨터를 벗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어느 스쿨버스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SNS상에는 익명의 어머니 A씨가 공유한 사연 하나가 올라왔다.

이날 A씨의 어린 딸은 방과 후 스쿨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중 초경을 시작했다.

초경이 아니었으면 주기를 계산이라도 할 수 있었을 테지만, 처음 경험하는 생리는 무척이나 갑작스러웠다.

거기다 A씨의 딸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때였다.

에포크타임스 제공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남학생 한 명이 A씨 딸의 팔을 잡아끌더니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너 바지에 피가 묻어 있어”

남학생은 이어 입고 있던 자신의 스웨터를 벗어 A씨 딸의 허리에 매주었다. 어쩔 줄 몰라 아무 말 못 하는 A씨 딸에게 남학생은 다시 한번 말을 건넸다.

“나도 여자 형제가 있거든. 괜찮아!”

남학생이 건넨 스웨터 덕분에 다른 학생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A씨의 딸은 무사히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귀가한 딸에게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A씨는 “놀리지도 않고 배려 깊게 행동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SNS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은 널리 퍼졌으며, 남학생은 수많은 누리꾼의 칭찬을 받았다. 다만 남학생의 신분은 끝까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