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대통령, 적당한 때에 공식 발언할 것”

잭 필립스
2020년 11월 13일 오전 11:13 업데이트: 2020년 11월 13일 오후 12:00

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 시각) 유권자들은 적당한 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발언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대통령은)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와 다른 사안들에 대해 미국인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면서 소송이 진행되도록 하고 있고, 변호사들이 이를 주도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적절한 순간에 대통령으로부터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유권자 사기와 선거 부정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법률팀의 소송 진행 상황에 대한 트윗을 올렸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 7일 대선 관련 기자회견 이후 나흘 만에 참석한 공식석상이었지만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행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럼프 선거캠프는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 등 핵심 경합주에서 유권자 사기와 선거 위법행위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지난 7일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주요 언론들 역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에포크타임스는 법적 분쟁들이 해결되기 전까지 대선 승부에 대한 예측을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법적 분쟁이 진행되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단지 대답을 원하고, 미국 국민들은 질문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진술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정보 브리핑을 제공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해당 질문은 좀 더 백악관에 관련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권 이양과 관련해 모든 법률이 준수되고 있다”면서 소송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조달청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연방총무처(GSA)는 지난 9일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당선인 확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이 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준수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총무처 대변인은 “(총무처장이) 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분명한 승자가 확실해질 때만 인수인계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